제224장

찰스는 눈앞에 쌓인 증거 더미를 보며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미간을 찌푸렸다. 오브리가 이렇게 복잡한 머리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. 그리고 동시에, 자신이 다프네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완전히 깨달았다.

"오브리와의 만남을 주선해," 찰스가 외쳤다.

마크가 대답했다. "알겠습니다."

마크가 나가자, 찰스는 손에 든 두꺼운 서류 뭉치를 계속 바라보았다.

그 순간 느낀 충격은 이전에 느꼈던 것보다 훨씬 컸다. 누군가가 이렇게 철저하게 자신을 숨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.

오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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